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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감

한달남짓 일어나자마자 런닝화 끈을 묶는다. 원인모를 공허함과 우울감에 젖어들기 전에 운동이 목적이 아니다. 미세먼지든 비가오는 날이든 상관없다. 뱉고 내쉬는 호흡에만 집중할뿐 다른 것은 나중에 생각하자 그냥 계속 뛰고 싶다. 더보기
막차 20대와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 끊임없이 과거로 밀려나간다 축 쳐진 기분 이젠 익숙하다 최근에 웃었던 적이 있었던가? 유튜브에 필살기씨를 우연히 봤다. 재치있는 말솜씨, 표정도 좋다. 나도 저렇게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나면 기분이 조금 나아질 수 있을까? 더보기
보름남짓 여전히 힘들다. 그래도 호흡을 잡는게 처음보다 훨씬 수월해졌다. 가용거리를 늘리면 늘릴수록 더 괜찮아질거라 믿는다. 몸이 달리기에 익숙해지고 다리가 굳지 않도록 계속해서. 더보기
상실감 혹은 무력감 시간이 빨리가길 바랬으면서 시간이 가는 것이 울적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두고 왔는지 지나온 시간들을 더듬거리다 그렇게 또 날이 밝았다. 목과 어깨는 결려있고, 거울 속 왼쪽 눈은 충혈되어있다. 모르는게 많아 괴롭고, 아는 것들에 괴롭힘을 당한다. 이제 생각은 그만. 커피포트를 킨다. 뭐 어쩌겠어 출근해야지 알수없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더보기
형태만 유지하자. 슬퍼하거나 기뻐하거나 어느 쪽이든 치우치지말고, 그냥 사는 형태만 유지하자. 나머지는 다 내려놓자. 그것은 내것이 아니다. 더보기
리추얼 청소를 하고,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정신 또한 마찬가지이다. 더보기
걸어가자 처음 약속한 나를 데리고 가자. 더보기
그래, 어찌보면 간단해 산타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스스로가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더보기